한인 네일업소들이 변신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객 층을 고려하지 않은 평이한 공간배치와 실내장식이 주종을 이뤘던 네일업소들이 최근 톡톡 튀는 인테리어로 기존 이미지를 탈바꿈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특히 업소들은 이를 위해 전문 실내 설계사를 고용, 매장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맨하탄 55가에 위치한 ‘네일&스파’는 매장을 돌과 유리, 나무 등을 이용, 자연미를 살리면서 ‘럭셔리’한 이미지를 강조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인근에 고소득층들이 많이 거주한다는 것을 감안해 전문 디자이너에 설계를 의뢰, 가능한 고객들의 기호에 맞춘 매장을 꾸몄다.
역시 맨하탄 미드타운에 소재한 ‘아이리스’ 네일의 경우도 실내 장식을 유러피안 클래식 스타일로 리모델링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자부터 탁자, 바닥, 벽 등 매장 전체를 중세 유럽식 디자인으로 처리해 고객들로 하여금 중세시대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최근 소호에 문을 연 ‘팅크 핑크’는 젊은이 및 전문직 고객층을 타깃으로 심플하면서도 현대 감각에 맞춘 디자인으로 실내를 꾸몄다. 이은혜 사장은 비록 2배 이상의 인테리어 비용이 들었지만 주요 고객층인 젊은이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인 네일업소들이 매장 인테리어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은 업소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타 업소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후 전문 매장 디자이너는 최근들어 매장 인테리어를 바꾸려는 한인 네일업주들의 문의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면서 업소가 위치한 지역에 맞게 개성 있고 특색 있는 매장을 꾸미려는 고객들의 주요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한인네일협회는 이같은 업계 분위기를 반영, 오는 11월7일 서울플라자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하는 추계 가을 네일쇼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매장 인테리어 세미나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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