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들은 스트레스에 따른 정신질환을 수치스럽다고 보는 경향이 있어 극단적인 결과를 낳을 때까지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시안 환자들에게는 커뮤니티와 가족이 함께 하는 치료방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뉴욕 아시안 아메리칸 정신건강 연합(NYCAAMH)과 아시안 아메리칸 의사협회, 뉴욕대 의과대학 정신과, 해밀턴-메디슨 하우스 등이 공동으로 1일 ‘뉴욕의학아카데미(New York Academy of Medicine)’에서 개최한 연례‘아시안 아메리칸 정신건강 학회’에서 아시안 정신과 의사들은 아시안 환자들을 대할 때 보통과는 다른 접근법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안 이민자 가정의 경우 미국으로 이민온 후 가족을 중시하는 본연의 문화와 핵가족, 개인의 자립 등을 강조하는 미국문화 사이에서 이질감을 느끼며 미국사회가 강조하는 가치에 융화되지 못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다. 또 아시안 환자들은 이런 극심한 스트레스와 갈등으로 인해 우울증, 적응능력부족 등 낮은 수위의 정신 질환을 겪게되나 수치스럽다는 이유로 상담원을 찾지 않아 결국 더 큰 질환을 초래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학회에서 전문의들은 아시안 환자들을 접근할 때 정신질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서양적인 치료방법을 도입하기보다는 가족과 커뮤니티가 함께 하는 통합 진료를 실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는 이호창 존스홉킨스 의대 조교수, 루크 김 UCLA 의대 정신과 교수 등 한인 전문의들도 대거 참여해 한인환자 치료 접근법 등을 소개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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