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금융 기관들의 결제일이 몰려 있고 현금화 비중이 가장 높아 연중 수익률이 가장 낮다는 9월을 뉴욕증시는 무난히 넘겼다. 9월 한달 동안 대형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1% 가량 떨어졌지만 기술주가 몰려있는 나스닥지수와 블루칩 위주의 S&P500지수는 각각 3%, 1% 상승하는 등 첨단 기술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인 배럴 당 50달러를 넘나들고 있지만 뉴욕 주식시장은 미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초점을 맞추며 계단식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JP모건이 반도체 장비주들이 바닥을 쳤다며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고,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도 이전 2.8%에서 3.3%로 상향 수정되는 등 미 경기가 일시적인 경기부진(소프트 패치)을 벗어나 정상궤도에 들어섰다는 투자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주말 다우존스 거래량이 17억주를 넘어서는 등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주식시장이 강 보합세를 나타내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10월은 연간 수익률이 좋은 달 중의 하나다.
특히 부시 행정부의 법인세 감면정책이 올해로 끝남에 따라 기업들이 대거 설비투자와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활동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50달러에 육박한 국제유가가 추가적인 상승 없이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주식시장은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이라크 테러가 심화되고 국제 원유시장에서 공급불안 요인이 돌출될 경우에는 주식시장은 크게 출렁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음주 발표되는 거시경제지표 중에는 8월 공장주문(4일), ISM서비스지수(5일), 실업률과 비제조업 취업건수, 도매재고(8일) 등이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명 서울경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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