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배럴 당 52달러를 넘어서고 6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한인 업계는 그 파장이 연말까지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고유가로 운송비가 상승, 각종 수입 물품 가격이 인상될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이다.
귀금속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S업체의 관계자는 아직 원가 인상분이 도·소매 가격에 반영 되지 않았다며 이런 추세라면 항공과 선박 등 물류 수송비가 상승하고 가격 부담이 커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연말 할러데이 시즌을 겨냥한 제품 선적을 앞당기고 있다. 조만간 운송비용이 오를 것을 감안해 미리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고유가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항공 및 선박 운송회사들은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비수익 노선을 감편 혹은 운행 중단 등으로 정리하고 있으며 아시아나 항공도 비행기 엔진 예열시간 단축, 항공기 탑재화물 축소, 경제 항로 이행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주요 해운사들도 유가가 상대적으로 싼 지역에서 급유토록 하고 경제 속도를 유지, 기름을 절약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축자재 가격도 고유가로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주 원료가 안료와 접착제인 페인트는 이미 안료가 10%이상, 접착제가 30%나 급등 공장도 가격이 20%이상 오른 상태다. 금속 원자재 가격 급등과 운송비 인상등으로 가뜩이나 자재 부족을 겪고 있는 건축 및 건설 분야는 자재난에 자재가 인상이라는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탁업계도 옷걸이를 비롯, 비닐 커버와 종이 비품 등이 20-30% 가격이 급등하였으며 보일러와 세탁 장비도 10-20% 가격이 상승 부담이 크게 되고 있다.
미주한인드라이클리너스총연합회의 연인선 이사장은 이번 고유가 파동을 슬기롭게 벗어날 수 있도록 각종 물품 구입 통로를 다원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도 유가가 어떻게 될 지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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