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전이 12일 시작되면서 한인을 포함한 뉴욕 비즈니스계가 양키스 특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기간 미국인의 관심이 뉴욕에 쏠려 뉴욕을 찾는 외부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관련 각종 소비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관광용품 수입업체인 ‘제이 조슈아’의 정재건 사장은 양키스와 메츠의 서브웨이 시리즈 당시 관광 관련업계가 큰 호황을 누렸다며 레드삭스와의 오랜 라이벌 의식으로 볼 때 이번 챔피언십 경기도 뉴욕시 비즈니스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양 팀 경기는 미국 전체에서 관심을 갖고 있으며 경기 관람객 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몰린다는 것.
벌써부터 모자와 의류 등 양키스 관련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양키스와 레드삭스의 경기를 보면서 마실 맥주와 각종 식료품 상점들도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키스 모자와 의류는 이 기간 대량으로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도매업계에서는 이에대한 물량 수급에 분주하다. 조준홍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은 양키스 로고가 새겨있는 모자와 의류는 엄격한 라이센스 규정에 적용을 받지만 현재 물건이 없을 정도로 많이 팔리고 있다며 그동안 히트상품이 없어 활기를 잃었던 한인 도매업계에 이번 경기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키스 팬들에게는 레드삭스를 비하하는 ‘Hey, Who’s your daddy?’라는 식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내용이 담긴 티셔츠 등도 이번 경기동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델리업계에서도 경기가 열리는 동안 맥주와 스낵 등의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한인식품협회의 한 관계자는 월드시리즈와 같은 큰 경기가 있는 날에는 매상이 20~30% 이상 증가한다며 이번 경기는 한인 식품업계의 매출 증대에 좋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전설적인 홈런타자 ‘밤비노’ 베이브 루스가 양키스로 이적한 이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보지 못한 레드삭스와 이에 대한 우월감을 갖고 있는 양키스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며 몸싸움과 장외 설전 등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라이벌 중의 라이벌이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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