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는 한인 주력업종이 점차 사양화되면서 고민에 빠진 한인 소상인들의 또 다른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랜차이즈 컨설팅 네트웍’의 매튜 김(39) 사장은 장기 경기침체와 타민족 상인 및 메가스토어들에 밀려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한인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프랜차이즈업 진출은 미래의 한인 유통업으로 각광받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한인 상인들이 일부 특정 업종에서만 벌이고 있는 내부 경쟁에서 탈피, 더 늦기 전에 방향을 트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랜차이즈 업종 진출이 이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랜차이즈업은 최근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무엇보다 자본력과 마케팅 면에서 열세인 한인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도, 중국계 상인들이 던킨 도너츠, 서브웨이, GNC 등 미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 시장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데 반해 한인들의 진출은 매우 미흡한 상황이 아쉽다고 말했다.
“수년 전부터 한인들도 일부 국한된 업종으로 프랜차이즈 진출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아직 한인사회에 프랜차이즈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인해 타민족에 비해 진출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초기단계라고 설명했다.또한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스가 부족해 프랜차이즈를 시도하는 한인들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4년간 미국과 한국, 동남아 국가에서 유통 전문가로 활동하다 지난해부터 동포들의 프랜차이즈 진출을 돕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여 온 김 사장의 진단이다.
김 사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프랜차이즈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대로 공급할 수 있는 전문기관 등 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만큼 한인들의 프랜차이즈업 진출을 돕기 위한 많은 전문 컨설던트들이 배출돼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게 김 사장의 생각이다.
이와 함께 프랜차이즈 진출에 임하는 상인들의 자세도 바뀌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투명한 경영기법이 도입되는 프랜차이즈는 ‘성실’만으로 경영이 가능한 자영업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게 김 사장의 지적이다. 이와 함께 동포기업인들이 현재 운영하는 업소를 ‘프랜차이즈화’하는 것도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동포 업소들 중 프랜차이즈화 시킬 수 있는 업체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 업소들을 제대로 리모델링 한다면 주류사회에서 프랜차이즈로 크게 성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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