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건강 & 정신위생국(DOHMH)이 주관하는 독감 백신 정보사이트와 전화 핫라인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공익옹호국 직원들이 18개월 된 아이의 부모나 70세 된 부모를 모시고 있는 사람으로 위장, 뉴욕시 정보 핫라인인 ‘311’과 독감 정보 핫라인, 예방주사 핫라인 등에 연락한 결과 연결이 잘 안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DOHMH의 인터넷 사이트를 확인해본 결과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전화 핫라인의 문제점은 ▲311 핫라인의 경우 27번 전화를 해 18번만 연결이 되는 등 교환원과 전화 통화가 잘 안됐다 ▲전화 연결이 된 후 몇몇 교환원은 2세미만 어린이의 부모로 위장한 6명의 조사관에게 유아를 받지 않는 워킨(walk-in) DOHMH 의료원이나 유아를 받지 않은 노인센터를 추천했다. 심지어 어느 교환원은 유아 예방 접종 정
보로 개인 집 번호를 준 것 등이다.
또한 ▲예방 접종 핫라인은 33번 전화 시도를 5번만 연결됐다. ▲몇몇 교환원들은 어린이 예방 접종 센터로 전화를 하라며 전화를 끊었다 ▲독감 라인은 전화 연결이 되면서 바로 예방 접종 핫라인으로 전화가 회송됐다. ▲어린이 예방접종 핫라인은 5곳의 어린이 건강 의료원의 연락처를 받았으나 이중 2군데에서만 백신접종 예약을 할 수 있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DOHMH 웹사이트도 각종 문제점이 노출됐다. 웹사이트에는 정부의 지침인 2세미만~65세 이상 예방 접종 허용과는 달리 웹사이트에서는 백신접종을 심장 문제가 있는 50대 이상의 노약자에게만 예방접종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독감 백신 접종 핫라인 번호를 소개하고 있으나 이중 오전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환자와 통화가 되는 1-866-FLU-LINE을 오전8시~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고 해 많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외에도 명시된 많은 핫라인 번호에 연락을 했을 때 전화통화가 거의 안 되었으며 로케이터(Locator)를 이용, 백신 제공 시설을 찾을 수 있는 기능조차 65세 이상의 노인이 이용할 수 있는 의료원만을 명시해 어린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의료원을 찾아볼 수 없는 등 각종 문제점으로 이용자가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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