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국상공회의소(회장 석연호)는 27일 뉴저지 티넷의 메리옷 호텔에서 한미경제 관계의 전망과 한국의 투자환경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첫연사로 나온 연방의회 연구기관인 CRS의 마크 매니인 박사는 한미 경제 관계의 협력과 갈등 및 전망을 분석했다. 그는 한미양국의 경제 관계는 그동안 통상 이슈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여왔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평탄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분석했다.
매니인 박사는 앞으로 남북간의 경제협력이 확대되면서 한국과 미국과의 갈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컴퓨터 기술 등 민감한 기술이 한국에서 북한으로 이전되면서 미국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개성공단에 한국의 15개 업체가 진출했음에도 불구, 이 가운데 3군데가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중 경제 교류 확대에 따른 상호간 공조체제가 미국의 한국에 대한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등 한미 경제관계 변화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번째 연사로 나온 JP 모건 인터내셔날 에퀴티의 프란시스코 로드리고 부사장은 한국의 마켓을 분석하면서 한국은 지금 이머징(emerging) 마켓과 선진국 시장의 과도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지배구조 및 기업 투명성, 기업 소유 구조등은 이머징 마켓 형태를 띄고 있는 반면 삼성, 포스코, 현대등 많은 기업들은 선진국 시장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고 평가했
다.
이날 세미나에서 JP 모건 이머징 마켓 에퀴티의 그리고리 마티고 부사장은 한국은 지금 가장 매력적인 투자국 중 하나이며 현재 한국의 자산 평가가 절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잠재력은 매우 큰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마티고 부사장은 현재 한국의 내수(domestic consumption)가 너무 약한데다,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급등한다면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 선을 넘을 경우 GDP 성장률이 1.2-1.3% 정도 감소, 인플레이션은 1.4%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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