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산악 역사상 이런 행사는 처음입니다. 200여명의 미동부 한인 산악인들이 끝없는 행렬을 이루면서 산에 오르는 모습은 장관이었고 이를 지켜본 주류사회 산악인들 모두가 ‘원더풀’을 연발하는 성공적인 행사였습니다.
미동부산악단체협의회 김정섭 회장은 지난 31일 펜실베니아 폴스티플마운틴(해발 1,350피트)에서 열린 이번 합동 등반은 일찍이 유례가 없는 대규모 행사가 됐다며 이번 합동등반의 성공을 계기로 전체 미주 한인 산악인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해 미주한인 산악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미동부산악단체협의회 창립을 기념해 열린 이번 제1차 합동등반에는 미 동부지역 9개 산악단체가 참가했는데 뉴욕에서 49명을 비롯해 필라델피아 58명, 볼티모어와 워싱턴 D.C에서 101명이 참가해 총인원 208명을 기록했다.
특히 뉴욕에서는 이기황씨(베이사이드 거주)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휠체어를 탄 채 이번 합동등반에 참가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필라델피아산악회(회장 장동건)는 성대한 칵테일 파티를 여는 한편 모든 참가자들에게 기념 티셔츠를 증정했다.
김정섭 회장은 오늘 합동 등반에서 보여준 단합된 힘이야말로 미주한인 산악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미 동부지역뿐만 아니라 행사를 전 미주로 확대해 명실공히 미주 최대의 산악인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