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 맨하탄지점 고객 서비스부(customer service)에서 일하는 김미란(34)씨.
김씨는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자신의 서비스가 은행을 방문하는 손님의 마음을 오픈하고 은행에 대한 손님의 첫인상을 좌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시스템적인 것은 은행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시스템 외적으로 손님들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 도와주고 있다는 김씨.많은 손님을 대하는 직업이고 그런 손님 때문에 내가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자신의 서비스에 손님이 만족할 때나 은행의 좋은 상품을 모르고 있다가 자신이 추천해준 상품으로 바꿔서 손님이 조금이나마 이익을 얻을 때는 큰 보람을 느낀다.
그녀에 대한 손님들의 평가는 ‘친절’과 ‘미소’다.항상 친절하고 항상 미소짓는 그녀에게 손님들이 붙여준 말이다.어떤 손님은 그녀에게 서비스를 받기 위해 1시간씩 기다리기도 한다.가끔 손님이 억지를 부릴 때도 저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일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흔쾌히 서비스를 하게된다.
하지만 업무를 시작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처음 겪는 일이 발생하면 손님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할 수가 없어 스트레스를 받는다.
1998년 공부를 하러온 남편을 따라 미국에 온 그녀는 은행에 근무하기 전에는 자폐아동이나 성격장애 및 언어발달장애 아동을 지도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
사람 만나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현재하고 있는 일이 성격에도 맞고 적성에도 맞다는 김씨는 은행에서 허락하는 한 오랫동안 열심히 일하며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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