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이 살아야 종업원이 사니까 병원이 잘되게 하기 위해서 내 일같이 열심히 일한다는 최대희(67)씨.
최씨는 플러싱에 위치한 우리종합병원에서 환자운반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종합병원 김소량 이사장에 따르면 ‘나이도 있으신데 목숨 바쳐서 일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의 업무에 충실한 직원’이다. 따라서 병원 입장에서는 평생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이다.
환자수송을 담당하고 있는 최씨의 하루 일과는 너무나 바빠 눈코뜰새가 없다. 정해진 시간내에 도착하지 않으면 환자들로부터 엄청난 클레임을 받기 때문에 시간내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밥 먹을 틈을 찾기가 쉽지 않다.
환자들의 80∼90%이상이 노인들이거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라 항상 ‘섬김의 마음자세’를 가지고 환자들을 대한다는 최씨.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직접 업거나 안아서 차에 태우기도 하고 집앞까지 데려다 준다.최씨가 운전하는 차량을 이용한 환자들이 오늘 치료를 잘 받았고 친절한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말할 때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반면 환자들이 너무 많아 일손이 딸려 본의 아니게 신경을 많이 못쓰게 될 때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1990년 홀로 도미한 최씨는 미국에 오자마자 우리종합병원에 근무하기 시작해 현재 15년째 근무해오고 있다. 부인을 비롯한 1남 2녀의 자녀들은 한국에 살고 있는데 부인이 몸이 불편해 최씨가 매달 병원비를 보내주고 있다.
미국에 오기 전에는 현대건설에 근무하면서 해외 건설현장에서 주로 근무했다는 최씨는 과거에 병원이 경제적으로 조금 어려운 고비가 있었으나 지금은 전 직원이 힘을 합쳐 잘 헤쳐나가는 중이라며 오직 병원이 잘되는 게 내가 잘되는 길이다며 자나깨나 병원 잘되기만 바라고 있다.
<권택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