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부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연말 샤핑 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26일 소매업체들에는 대규모 세일 등이 실시되면서 소비자들이 아침 6시부터 백화점 등 대형 매장에 몰려드는 풍경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올 한해동안 심한 불경기를 겪었던 한인 소매업체들도 연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연말 시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퀸즈에서 스니커업소를 운영하는 송창두씨는 블랙 프라이데이는 주로 백화점이나 대형 체인스토어에서 대규모 세일을 실시하기 때문에 일반 한인 자영업체에는 고객이 많이 늘지 않는 편이라면서도 올해는 불경기 때문에 고가 상품보다는 중저가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 전반적으로 매출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인 업계 가운데도 샤핑 시즌을 맞아 대규모 세일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송 피아노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평균 40~55%까지 할인하는 추수감사절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한인 식품업체들도 본격 판촉 행사를 벌이고다.
한아름마트는 한아름 연휴 특선전을 통해 주방용품과 식품 등을 할인 판매하며 한양마트는 12월2일까지 선물용 한국도자기를 20% 싸게 판다. 아씨 프라자는 3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즉석 복권을 발행,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 등을 제공하는 사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오파네 매직캐슬은 각종 문구제품을 25~75%까지 할인 판매하며 모피 등 의류판매업계는 겨울 의류 등을 세일하고 있다.
가정용품 전문점 관계자들은 예년에 비해 고객이 많이 늘지 않았지만 주말에는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소매업체연맹(NRF)은 이번 연말 샤핑시즌 중 매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5% 오른 2,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1인당 소비액도 5% 높아진 700달러 수준으로 전망된다.
<김주찬·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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