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정보통신(IT) 분야의 취업이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미국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년동안 부진했던 IT 분야의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 한인 등 해외 전문인력의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의회는 최근 전문직취업비자(H-1B) 2만개를 승인했다. 이번 규정은 미국내 대학에서 석사 또는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외국 유학생들을 현재 연 6만5,000개로 되어 있는 신규 발급 쿼타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켜 이 쿼타에 관계없이 H-1B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H-1B 비자는 지난 2001년 닷컴 기업 붐이 한창일 때는 19만5,000개가 배당됐었다.
지난 2003 회계연도 한국 출신 취업비자 취득자는 6,614명으로 전해에 비해 11.3% 늘었다. 이는 인도 중국, 캐나다, 필리핀, 영국에 이어 6번째다.
엔지니어를 전공하고 있는 최모씨는 미국내 취업 희망자가 많아도 그동안 비자 취득이 쉽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내년에는 IT 업계의 고용이 활발해져 취업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 변호사들은 앞으로 IT 분야가 활성화되면 H-1B를 통한 취업 희망자들에게 숨통을 트일 것이라면서도 이미 신규 신청 접수가 중지된 올 회계연도 신청자들에게도 소급 적용될지는 알 수 없어 즉각적인 혜택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전체 H-1B 취업비자 신규 취득자들을 직종별로 보면 컴퓨터계통이 27. 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교육, 행정관리, 건축·엔지니어링 분야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