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 술로 스트레스나 애환을 달래기 위해 들르는 손님들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로 최선을 다하는 최석봉(42)씨.
플러싱에 위치한 활어·사시미 전문점 ‘장전’에서 스시맨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씨는 비록 규모는 작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으나 직장과 손님들을 위하는 마음은 비교되지 않게 크다.
음식을 만드는 직업이라 내가 음식을 맛있게 먹고 손님들이 일상생활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는 최씨.
가끔 술을 과하게 먹은 손님이 말을 막 한다던지 행패를 부릴 때도 있지만 언제나 손님을 손님 그 자체로 대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그 손님들이 이민생활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화를 낼 수가 없다고. 대신 술을 그만 하시라고 권하거나 택시를 태워서 집으로 보내기도 한다.
스시맨에게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재료인 생선의 신선함도 엄청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최씨는 싱싱한 생선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동분서주하다.
종업원이 많지 않아 언제나 내가 이 직장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근무하지 않으면 직장의 발전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최씨가 10년 전에 만들어낸 메뉴인 일명 ‘다이너마이트’는 각종 야채와 다진 ‘자이언트 그릴’ 내장을 큰 조개껍데기에 담아 굽는 음식으로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데 손님들에게 무척 인기가 높다.
92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온 최씨는 스시맨으로 일한 지 12년이 된 베테랑으로 휴일에는 조깅을 하면서 자신의 건강관리를 해나간다.
하루빨리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갖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생선을 다듬는 최씨의 꿈이 그 노력에 힘입어 얼마 되지 않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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