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약 셀리브렉스도 심장병 위험… 과학자 ⅔“신뢰 의문”
인기 관절염약 셀리브렉스도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식품의약국(FDA) 과학자들의 3분의2가 현재 시판 중인 처방약의 안전성을 FDA가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의 3분의1 이상은 신약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FDA의 안전성 평가능력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보건부 산하 감찰국이 지난 2001년 FDA 내부 과학자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온 이같은 보고서는 민간단체의 정보 공개 요구에 따라 16일 뒤늦게 공개됐다. 이 보고서의 공개는 지난 9월 제약회사 머크의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가 부작용 우려로 시장에서 회수되고, FDA의 과학자 데이비드 그레이엄이 지난달 18일 의회 증언에서 시판 의약품 5종의 안전성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조사에서 과학자들의 대다수는 판매 승인을 받은 약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 “완전히” 혹은 “거의” 신뢰한다고 답변했으나 31%는 단지 “약간만” 신뢰하고 5%는 아무런 신뢰도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3분의2는 특히 FDA가 약품의 안전성을 모니터 하는데 미흡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과학자들의 18%는 약의 승인과정에서 안전성, 효능이나 품질에 의문을 가졌으나 승인을 추천토록 압력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과학자단체인 ‘우려하는 과학자동맹’의 캐슬린 레스트 사무총장은 “이 조사 보고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약의 부작용 위험에 대한 현행 모니터링 제도와 약의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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