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작가 송시선씨의 두번째 개인전이 20일부터 30일까지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위치한 멀티미디어 센터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에서 작가는 근작 회화와 드로잉, 판화 그리고 오브제 설치 작업 등 15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전시제목 ‘미성숙함’ (immaturity )에서 엿볼 수 있듯 미국에서의 유학생활 이후로 줄곧 관심 갖게 된 아이 인형(baby doll)이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작가 자신과 동일화된 캐릭터를 창조하고 그 이미지를 반복함으로써 익명의 군상들을 만들어낸다.
작가 자신이면서 동시에 타인들이기도 한 작업속의 벌거벗은 아이들은 떼를 이루며 한 명을 소외시키기도 하고, 여럿이 무언가를 꾸미거나 때론 설명하기 힘든 행동들을 보이는데 어른들 내면 속의 미성숙한 아이 모습들을 은유하고 상징화해 관계라는 끈 속에서 상처를 주거나 받는 또는 소외시키거나 당하는 현실 속 우리의 자화상을 표현한다.
송시선씨는 경기대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96년에 도미 하였으며 뉴욕에서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 학부와 뉴욕대학원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했다. 작가는 작년 초 뉴저지 호보켄에서 머쉬룸 갤러리를 열어 여러 젊은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 장소: 275 Second Street, Palisades Park, NJ
▲문의: 917-623-8387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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