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보다 문화차이가 더 심각”
▶ 위튼경찰서
“단순한 언어 장애 문제보다 문화 차이로 인한 문제가 훨씬 심각합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위튼 경찰서에 근무하는 케네스 한(사진·38)씨는 문화적 차이로 피해를 볼 수 있는 한인 주민의 안전을 위해 한인 경찰관이 절대적으로 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몽고메리 카운티에 거주하는 2만여명의 한인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에는 현재 6명의 한인 경찰관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것.
더군다나 교통법 위반으로 걸린 후에 차 밖으로 나와 경찰에게 따지는 등 ‘한국식’ 위험한 행위를 일삼는 한인들을 적지 않게 보아왔다. 이런 문화적 차이에서 한인 경찰관들의 중재적 역할이 자주 요구된다는 것이 한 경찰관의 설명이다.
한 경찰관은 늦깍이로 2년 전에야 경찰에 입문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경찰 생활에 대만족을 표명한다. “특히 같은 한인을 도와줄 기회가 많아서 보람을 느낍니다.”
한씨는 어렸을 때부터 경찰이 되기를 꿈꾸어왔다. 고2때 이민온 한씨는 메릴랜드 대학에서도 범죄학(criminal justice)을 전공했지만 부모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10년이나 꿈을 접었다.
그 동안 체비 체이스 은행에서 근무하면서 지점장의 위치에까지 올라가고 두 딸을 둔 가장이 됐다. 그러나 한씨는 경찰에 대한 꿈을 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위험 부담 외에도 봉급까지 훨씬 줄어들지만 아내는 그가 경찰이 되는 것을 기꺼이 허락했다. 그렇게 하고 싶으면 어떻게 반대하겠냐는 것. 부모님은 경찰학교를 둘러보고야 찬성했다. 경찰학교의 프로그램에 만족하셨기 때문이다. “경찰이 위험한 직업인 것은 분명하지만 경찰학교는 자기 방어에 대한 충분한 트레이닝을 제공하거든요.”
그러나 자기 방어 트레이닝은 사격훈련 등 육체적인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배웁니다. 높은 빌딩에 올라가거나 불빛 하나 없는 컴컴한 터널에서 담력을 쌓는 것도 배우고요.”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관의 초봉도 만만치 않다. 연봉이 4만 달러를 초과하며 한국언어를 포함한 이중언어를 구사하면 연 평균 4천 달러까지 보너스로 받는다. 야간 수당까지 포함하면 첫해에 총 4만 7천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물론 건강 보험도 각종 혜택도 주어진다.
경찰국 인사과 (240) 773-5300, (800) 828-1930.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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