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예술가곡회(회장 서병선)가 주최한 ‘제11회 탈북난민돕기 모금 음악회’가 1일 오후,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방지각 목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탈북난민들에게 뜨거운 동포애를 전하기 위해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테너 이용훈 씨를 비롯, 테너 서병선, 바리톤 김만규 박사, 소프라노 이정윤, 신정민,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박영경 씨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 김혜원 씨의 반주로 주옥같은 성가와 가곡들을 연주했다.
특히 최근 푸치니 알바네스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테너 이용훈 씨는 이날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한 오백년’, ‘신고산 타령’ 등을 정상급 기량으로 연주, 본당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이날 음악회에 특별출연한 마영애 전 서울 평양예술단장은 탈북난민에 대한 중국과 북한정부의 인권탄압의 실상을 고발하고 죽음의 공포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30만 명의 탈북난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평양학생소년궁전을 졸업하고 북한 조선인민군 예술단 배우를 역임하다 탈북한 마 단장은 이날 북한에서 제작한 양금(타현악기)으로 성가곡 ‘내 주의 보혈’을 연주, 큰 감동을 전했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는 ‘탈북난민 북송 반대’와 ‘2008년 북경 올림픽 반대’를 위한 100만 명 서명운동이 함께 전개됐으며 지난겨울 중국을 다녀온 김 모 신부가 찍어온 탈북난민들의 사진이 공개됐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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