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49년 부처님 오신날(15일)을 맞아 다민족 도시 뉴욕과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대규모 연등축제가 맨하탄 유니온스퀘어 팍과 32가 한인타운 일대에서 펼쳐졌다.
한인 신도는 물론 중국, 일본, 인도, 방글라데시, 이태리 등 다민족 불자와 시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축제는 뉴욕불교국제봉축위원회(ICCBB·위원장 성해) 주최로 관불식, 봉축 법요식과 제등행렬, 점등식, 탑돌이 등이 이어졌다.
유니온스퀘어에서 개최된 봉축 법요식은 석진문(세계불교포교국제총본회 한국본회장) 스님의 봉축사와 반양심경송, 묘지 스님의 발원문, 인도·일본·중국 등 각 참가국 대표들의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법어 등으로 진행됐다.
석진문 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살인 없는 뉴욕’, ‘핵전쟁 없는 지구촌’, ‘다국가 다민족 참다운 화목’, ‘인류 공존 공영’의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법회를 마친 불자들은 오후 7시30분부터 연등과 촛불, 깃발을 앞세우고 유니온스퀘어 팍에서 6애브뉴를 따라 32가 한인 타운까지 1시간 가량 제등행진을 벌였다.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한인타운에서 일반시민들과 한데 어우러져 탑돌이 행사를 갖고 이날 축제를 마무리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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