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들이 손에 손을 잡고 노래를 통해 봄의 정취를 만끽한 ‘가족을 위한 열린 음악회’가 6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영기)가 주최한 이날 음악회에는 7명의 정상급 한인 음악인들이 참가,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소프라노 권영신, 손효숙, 바리톤 성기훈, 테너 양재혁, 바리톤 이광규씨 등 성악가와 피아니스트 고은애, 박의혁씨가 참가한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은 지친 이민생활을 잠시 잊고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음악을 감상했다.
5명의 성악가들은 음악회 1부에서 ‘산아’ ‘새타령’ ‘물방아’ ‘꽃구름 속에’ ‘신고산 타령’ 등 한국 민요와 가곡, 베르디와 푸치니의 주옥같은 아리아를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2부에서는 ‘어머니 마음’과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 가곡과 ‘하늘의 주’, ‘생명의 양식’ 등 성가를 선보였다.
이어 피날레로 가요 ‘친구여’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내나라 내겨례‘등을 메들리로 함께 불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남편과 시어머니와 함께 공연장인 워싱턴지구촌교회를 찾은 김성희(저먼타운 거주)씨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한꺼번에 즐기고 음악을 통해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3살과 2학년인 딸들과 함께 음악회를 찾은 유혜영(벨츠빌, MD)씨는 “이민생활에서 음악회를 찾을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아이들과 함께 문화생활을 한다는 그 자체가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수도권MD한인회의 이영기 회장은 음악회에 앞서 가진 인사말에서 “한인들이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음악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올 가을 또 한차례의 열린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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