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지수가 크게 하락하는 등 지난주 반짝 반등신호를 보였던 뉴욕 주식시장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 주식거래소 객장에서는 대형 헤지펀드들이 부실채권과 보유주식의 가격하락 등으로 지불불능 상태에까지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4.2% 아래로 떨어지는 등 시중금리가 약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도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국채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채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정크) 등급으로 떨어진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주식과 채권을 가지고 있는 이들 헤지펀드들은 언제든지 금융시장에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기업실적에 대한 불안감도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미 상장기업들은 두자리수 이상의 수익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경영환경 악화로 수익개선이 생각만큼 신통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비록 국제유가가 배럴 당 48달러대로 떨어지며 기업의 원가부담을
줄여주고 있지만 경기둔화에 따른 실적악화는 불가피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4월 수입물가는 크게 오른 반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이전보다 4,000건 늘어난 34만 건을 기록하는 등 거시경제지표도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정국면 주식시장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제신문 서정명 뉴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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