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창작원(원장 이규태) 주최 열린 문학 강좌 및 문학의 밤 행사가 지난 29일 메릴랜드 칼리지 파크 소재 이조 식당에서 열렸다.
시조 시인인 이택제씨는 ‘한국문학으로서의 시조’를 타이틀로 “시조는 가락과 틀을 갖춘 한국 고유의 정형시”라고 정의한 후 “시조는 남녀노소·귀천을 뛰어 넘어 외세의 침략과 내환이 잦았던 국운과 운명을 같이 하며 삶의 희노애락, 민족의 얼과 정서를 담아 오늘에 이른 민족문학”이라고 강연했다.
이씨는 고대 시조를 포함한 시조의 발생 배경부터 삼국시대를 거쳐 조선시대로 접어들면서 날로 계승 ·발전되어 정철, 윤선도, 박인로, 황진이 등의 대가를 배출하며 절정기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남선과 이은상, 이병기로 대표되는 현대 시조 및 민족시의 부흥, 활동, 수난, 소생기 등에 대해 설명한 후 “우리 고운말을 갈고 닦아 시조문학의 전통 맥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부 문학강좌에 이어 계속된 2부에서는 손지언, 채수희, 임경전, 유설자, 조형자, 이정숙 씨 등 열린 문학회 회원들이 자작시 또는 애송작품을 낭독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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