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지수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뉴욕 주식시장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개 지역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물가압력이 잘 억제되는 가운데 견고한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데다 소비자심리지수도 크게 개선된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했다.
베이지북은 4월 중순부터 인플레이션이 가중되지 않으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산업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미국 전역의 경제 성장세는 안정적이며 일관성 있게 진행되고 있으며, 업종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제조업 활동 역시 전반적으로 팽창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4월 보고서 보다 낙관적인 것이다.
FRB의 도널드 콘 이사도 “미국 경제는 대규모 경상적자와 낮은 저축률, 장기 저금리 등 이상한 불균형 상태에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수년간 미국 경제 호조가 무산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주가상승에 힘을 실어주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6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4.8을 기록해 전달보다 7.9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88.6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난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현재 주식시장은 악재가 도사리고 있다. 국제유가는 배럴 당 58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 1분기 중 미국의 경상적자는 3.6% 증가한 1,951억 달러를 나타내 사상 최대를 갈아치우는 등 여전히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미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압력은 상당히 잘 억제되고 있다는 데 무게비중을 두고 있다. 실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1% 감소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내렸다. 또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6%나 떨어져 2003년 4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서울경제신문 서정명 뉴욕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