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내 태권도 보급을 통해 한국의 국기 태권도를 올림픽 종목에 포함시키는데 기여한 태권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1일 한인사 편찬 14차 좌담회에 초대된 이들은 모두 젊은 나이에 태권도 사범으로 미국에 입국,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한인이민사회를 연착륙 시키는데 기여한 태권도인 들이다.
이들은 무궁화 태권도 고단자협회 회장 박원직관장(66)을 비롯 이창식관장(65), 임규붕관장(59), 이희섭 관장(58) 등이다.
박원직 관장이 밝힌 텍사스 태권도 보급은 1968년 달라스의 안예모 사범과 휴스턴에 김병수 사범이었다.
현재 고인이 된 안 사범은 70년대초 박희덕사범, 남 사범, 표웅창 사범 등을 초청, 보급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박원직 관장은 1972년 미 8군 태권도 전용사범으로 디트로이트 미시건에 첫 이민, 2개 도장을 운영하다가 제자가 대회를 여는 텍사스 알링턴에 왔다가 포트워스에 정착, 텍사스 크리스찬 대학(TCU)과 제네랄 다이나믹(현 록히드 마틴사)에서 태권도를 지도했다. 태권도장을 열고 태권도를 보급하면서 1981년부터 대학초청 태권도 선수권대회를 열었던 박원직 관장은 95년에는 이를 국제태권도 선수권대회로 발전시켜 지난 2000년 이후 1,000명이상의 선수가 참석, 포트워스 시는 대회가 개최되는 10월 3째주를 태권도주간으로 선포하기까지 이르렀다.
올림픽 국제경기 규정에 따른 이 대회는 국제심판을 초청, 우수 선수를 발굴하는데 기여했다. 이 대회는 금년 25주년을 맞는다.
한편 이창식 관장은 80년 달라스에 와 갈랜드에 첫 도장을 연 이래 머스킷 달라스, 알링톤 켈리, 웨이코 등에 6개 도장을 운용하고 아들 이동섭(35)에게 도장을 운영케 하고 미 국가대표 코치로 키웠다.
임규붕 관장은 1974년 달라스에 체육교사로 있다가 75년 UNT학 대학원에 입학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지난 1998년부터는 달라스 아동병원 암연구기금 자선격파대회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있다.
반면 이희섭 관장은 1971년 브라질 태권도 사범으로 초청 돼 왔다가 1981년 잭 황의 초청으로 오클라호마 툴사에서 사범을 하다가 87년 정식인가된 도장을 개설, 미 태권도연맹 심판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3명의 아들을 태권도사범으로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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