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공조와 한미공조는 대치되는 것이 아니라 같이 가야하는 것입니다” 워싱턴을 찾은 법륜 스님은 19일 저녁 벨츠빌 소재 워싱턴정토회 수련실에서 가진 ‘북핵과 한반도 평화 특별토론회’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북미 갈등을 해소하는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륜 스님은 “국제 관계는 항상 변화하기에 50년전에 싸운 철천지 원수라 하더라도 지금도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북한은 더 이상 남한에 ‘위협적’ 존재가 아니라 ‘위험한’ 존재’이므로 방어가 아니라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은 “북한 관리들은 미국과 싸울 생각이 전혀 없으며 평화 공존을 원하지만, 미국이 너무 무시하고 북 체제를 없애려 한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북한은 미국에 굴복하느니 맞서 싸우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폭발성을 갖고 있다”고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법륜은 “핵은 북한의 최후 생존 보루로 북핵 문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체제 안전 보장과 경제 성장을 제공해야 한다”며 “한국과 중국이 체제를 보장하면서 북한의 핵폐기를 유도하고, 미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북핵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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