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세인트빈센트 메디칼센터 주차장에서 발생한 시비로 넘어지며 머리를 다쳐 뇌사상태에 빠진 한인 남성은 이성권(33·노스리지)씨로 29일 LA카운티 메디칼센터 중환자실에서 가족 동의하에 산소호흡기를 제거, 숨졌다.
<본보 6월29일자 A1면>
이씨는 병원 이송 후 곧바로 뇌사상태에 빠졌으며, 어머니 장모씨는 다음날 오후까지도 아들이 어느 병원으로 실려갔는지를 몰라 애를 태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에서는 이씨 어머니가 병원을 찾은 28일부터 소생가망이 없다며 산소호흡기를 뗄 것을 권유했으며, 이씨가 평소 출석하던 한양장로교회의 강일진 목사 집례를 마친 후 숨을 거뒀다.
이씨 가족들은 갑작스런 사고에 대해 당황하면서도, 사고 정황과 이씨가 넘어져 뇌사상태에 빠지게 됐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이모부 박봉현씨는 “아직 경찰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해 의문이 남아있다”면서 “변호사를 고용해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를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세인트빈센트 메디칼센터는 “경비원은 외부용역이 아닌 병원 고용인이었다”고 밝혔으나 “불행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는 것 외에는 특별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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