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각가 설인숙씨가 23일까지 맨하탄 텐리화랑에서 초대전을 갖고 가족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설씨는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예술가인 작가 자신에게 구속이기 보다는 또 다른 자유를 준 여섯 살 난 아들, 그리고 미국에 머물고 있는 남편을 생각하며 가족의 이야기를 여러 가지 작품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
여섯 살 난 자녀를 둔 관람객들은 어린이 티셔츠를 한 장씩 뽑을 수 있는 ‘옷 티슈’나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자신의 여정을 남편 옷들로 여행가방을 만든 ‘Going Home’. 가족 친지 이름을 이불과 베개 위에 지도처럼 표시해 놓은 ‘가족지도’, 막대기 빵 3개와 장미꽃 한 송이를 벽에 설치, 바쁘고 고달픈 하루지만 장미꽃 한 송이만으로도 행복감을 잠시 맛보는 ‘엄마의 하루는 25시간‘ 등 매우 재미있고 독특한 발상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영남대 환경미술과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조각 전공, 펜실베니아 대학원 조각 석사학위를 취득, 현재 영남대와 경원대 강사로 있다. 뉴욕에서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 설치, 조각, 드로잉 등 8점을 내놓았다.▲장소: 43 A West 13th Street(5 애비뉴와 6 애비뉴 사이)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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