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함에 따라 한인 수입도매업계는 제품 단가 상승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1달러당 8.28위안에서 8.11위안으로 2.1% 절상했지만 한인 수입도매업계는 제품의 가격이 2.1% 인상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국에 수입할 때 관세 등을 포함해 10% 정도 제품의 단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전병관 회장은 “수입 제품의 가격이 오른 만큼 관세 적용에 따른 비용을 포함, 현재 가격보다 10% 가량 인상된 셈”이라며 경기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한인 수입도매업계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일부에서는 제품 단가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한인 수입도매업체들이 수입선을 중국에서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으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기념품을 수입 판매하는 ‘제이 조슈아’사의 정재건 사장은 “중국의 기존 업체와의 거래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다른 지역으로 수입선을 옮기게 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남아 지역에서의 선적 및 운송기간 등이 중국에 비해 훨씬 길기 때문에 단시일에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의 위안화 절상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엔/달러 환율이 어떻게 변동되느냐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게 되는데 엔화 가치는 위안화 절상 소식에 동반 급등, 3년 이래 최고폭의 상승치를 나타냈다.
21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평가절상 소식에 엔화 환율은 달러당 110.31엔으로 전날보다 2.58엔 떨어졌다. 이는 2002년 이래 최고의 상승폭이다. 이처럼 엔화 등 아시아 통화의 초강세로 인해 달러 가치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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