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으로 치닫는 LA한미교육재단 싸움의 중재를 위해 LA한인회(회장 이용태)가 나섰다. 이용태 한인회장은 한국정부 파견 기관인 한국교육원의 정태헌 원장과 민간 운영 기구인 교육재단 백기덕 이사장을 25일과 27일 잇달아 만나 백 이사장이 CEO권한을 내놓는 대신 성인교육만을 책임지는 성인교육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는다는 내용의 중재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사태해결을 위해 백 이사장과 정 원장을 각각 만나 입장을 청취했다”면서 한인회가 마련 중인 중재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정태헌 교육원장도 한인회장을 만나 중재를 요청한 사실을 확인하고 “백기덕 재단이사장이 성인교육프로그램 전담 디렉터를 맡고 교육관 운영은 교육원에 양보하는 선에서 중재안이 마련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한인회가 나서 교육관의 효율적 활용을 지원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이 회장의 중재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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