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그리스도인 삶의 자세는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느님이 자신에게 부여한 재능과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이웃을 위한 봉사의 도구로, 하느님께는 영광의 도구로 사용토록 하는 것입니다.”
미 동중부 레지오 마리애(지도신부 황의현 신부) 피정행사에서 2박 3일간의 일정을 이끈 신현만 신부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은 ‘희망·믿음·사랑의 삶’”임을 거듭 강조했다.
메릴랜드 포크너 소재 로욜라 리트릿 하우스에서 열린 미 동중부 레지오 마리애(회장 박달규) 피정에는 버지니아 성 정 바오로 한인 성당과 워싱턴 한인 성당을 비롯 뉴욕 버팔로와 시라큐스, 뉴폿 뉴스 등 9개 성당 레지오 단원 70여명이 참가했다.
피정(避靜)은 일정 기간 조용한 곳에서 하는 묵상과 종교적 수련을 지칭한다.
박달규(워싱턴한인성당)회장은 “레지오 마리애는 순명과 신뢰, 겸손된 모범의 삶을 사신 성모님은 교회의 모델과도 같으신 분으로 그분의 신앙심을 본받고자 하는 신심단체”라고 설명한 후 “피정은 단원들의 활동, 선교, 영성 훈련을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평신도 그리스도인으로서 레지오 단원의 영성’을 타이틀로 한 피정행사는 ▲영성이란▲너희는 거룩한 자 되어라▲세상의 빛과 소금-평신도 영성▲하느님의 선물인 나의 성격 이해와 영성▲그리스도인의 인간성숙▲레지오 단원의 소명과 사명▲재속 수행자 레지오 단원의 영성과 활동▲세상에 파견된 그리스도인-레지오와 선교▲감사와 기쁨의 삶 등 9가지 소주제로 진행됐다.
피정은 자신에 대한 재능 파악과 성격 이해를 위한 성격유형검사(MBTI)를 바탕으로 본격 진행됐다.
신신부는 “레지오 단원 및 참된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을 생활의 중심으로 삼아 이웃을 향한 열린 마음과 봉사의 성숙된 삶을 살아갈 때 하느님 나라를 구현하는 영성이 깃들 수 있다”고 말했다.
피정을 지도한 신신부는 지난 93년~98년 버지니아 성 정 바오로 한인 성당 주임신부로 재임했으며 원주교구 사목국장을 거쳐 현재는 정선 성당 주임 신부로 재직 중이다.
한편 피정 이틀째인 13일 저녁에는 봉헌예절이 실시됐다. 봉헌예절은 피정에 참가한 레지오 단원들이 성모에게 장미꽃과 촛불을 봉헌하며 세상의 빛이 될 것을 서약하는 의식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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