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레드릭한인침례교회 -넉넉지 않은 재정 불구 장학사업 헌신
“제가 신학교를 다니며 가장 어려울 때 한 집사님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기도 가운데 교계 일꾼을 키우는 일에 헌신해야 한다는 확신도 들었구요.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닌데...”
2년 째 매달 1,300달러씩 워싱턴침례대학과 침례신학대학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후레드릭한인침례교회 한정길 목사의 말이다.
지금까지 장학금을 전달받은 학생은 따로 등록금을 지원하는 본 교회 출신 학생 두 명 외에 30여명이 된다.
후레드릭한인침례교회가 장학사업에 뛰어든 것은 결코 성도가 많고 재정이 넉넉해서가 아니다.
워싱턴침례대학의 배동환 실장은 “한 목사와 성도들이 올바른 주의 종을 키우는 일의 중요성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다”고평했다.
후레드릭한인침례교회는 지난 달 장학위원회를 따로 구성했다. 매달 헌금에서 일정액을 떼어 보내는 단순한 방식을 벗어나 기금 관리를 정확하게 하자는 취지도 있지만 후원 금액을 늘리자는 목적이 컸다.
한 목사는 “지급액을 매달 1,3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높일 계획”이라며 “늘어나는 금액은 장학위원들의 감당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워싱턴침례대학은 지난 29일 열린 개강예배에 한 목사를 초청해 설교를 부탁하고 그간의 후원에 감사했다.
또 9월에는 이종욱 총장 등 신학교 관계자들이 후레드릭한인침례교회를 방문해 장학사업 경위를 보고하고 후원자를 모집하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원래 장로교단을 배경으로 두고 있던 한 목사는 86년에 도미해 89년 조지아에서 침례교 목사로 다시 안수받았다.
워싱턴침례대학을 2년간 다닌 경험이 있어 장학생들과 인연이 전혀 없지는 않다.
후레드릭한인침례교회에 부임한 것은 2000년 1월. 조지아에서 13년간의 목회를 마친 후다. 한 목사는 “외부 독지가도 없고 부요한 교회가 아니어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나님 은혜와 성도들의 희생으로 장학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후배 목회자를 키우는 일에 대한 보람을 표시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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