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선교의 미래 - 조선족교회 방문기 2?
사랑선교회 일행은 단동 시내에 위치한 조선족이 운영하는 ‘전씨 민박’에 여장을 풀었다. 이 건물은 강성대가와 7위 사이에 있는 주상 복합 고층 아파트다. 오래 군생활을 하고 은퇴한 뒤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50대 중반의 전씨 부부 소유다. 제법 생활이 여유가 있는 조선족들은 전씨 부부처럼 도시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내부를 수리, 개조해 한국 여행자들을 상대로 숙박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 물가가 싼 편이라고 하지만 장기 투숙하는 여행객들에게 호텔은 부담이 되기 마련이어서 민박이 적당하다. 음식도 한국식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아주 그만이다.
4월 3일은 주일. 단동평화교회를 찾았다.
도심에서 북쪽으로 약간 벗어난 도로 변 언덕 위에 있는 단동평화교회는 이해룡 목사가 담임이다. 이날 설교는 차 목사가, 성경공부는 정 목사가 인도했다.
단동평화교회는 바로 옆 건물에서 한족들만을 위한 교회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해룡 목사의 아들인 이창은 전도사가 이끌고 있다.
교회당은 모두 3층으로 이뤄져 1층은 식당과 노인들을 위한 숙소로 쓰이고 2층에는 회의실과 교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이 있으며 3층이 예배 장소로 사용된다. 예배당은 100여명 남짓한 숫자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다.
몇 달 전에는 당시는 성도가 70-80명을 헤아렸으나 요즘은 장소 이전을 고려해야 정도로 숫자가 늘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성경공부가 끝난 후 평신도 예배 인도자들이 반주기에 맞춰 찬양을 인도했다. 음악 훈련을 받은 사역자들이 아니어서 엉성하긴 했지만 열정 만큼은 뜨거웠다.
평화교회는 98년에 사랑선교회의 협력을 받아 세워졌다.
현 장소로는 2001년에 이전해 왔고 담임 이해룡 목사는 당시 칠도교회 집사로 있다가 전도사로 임명받아 부임했다.
목사 안수는 ‘Cent ury 20 Mission’에서 받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에 소속돼 있다. 그는 젊을 때 처소교회를 많이 개척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매달 렌트비를 내고 두 개의 건물을 빌려쓰고 있는데 새성전을 건축할 비전을 세우고 있다. “ 중국돈으로 120만 위안에서 200만 위안 정도의 크기면 적당할 것 같다.”는 이해룡 목사는 “평화교회가 자체 건물만 소유해도 더 이상의 해외 선교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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