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래춘씨 추모 촛불예배, 한·흑 주민 200여명 참가
피살된 한인상인을 추모하고 범죄퇴치를 촉구하는 집회가 9일 오후 볼티모어 체리힐 지역에서 열렸다.
지난 3일 살인 전과자에 의해 피살된 박래춘씨의 유족과 지인 및 이 지역 주민 200여명은 박씨가 운영하던 ‘체리힐 프라이드 치킨 케리아웃 앤드 피쉬’(603 Cherry Hill Rd.)앞에서 촛불 예배를 가졌다.
이 예배에는 마틴 오말리 볼티모어시장을 비롯 토니 화이트 시장실 대민공보국장과 권은하 한인담당관, 지역 경찰과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의 박갑영 회장과 강진욱 이사장, 최광희·박종섭 고문, 박보영 축구협회장 등 한인 단체 임원, 체리힐 커뮤니티 지도자 등이 참석, 박씨의 죽음을 애도하고 범죄 행위를 규탄했다.
월터 리 벧엘교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케이스 페이지 체리힐 목사회장의 기도에 이어, 오말리 시장은 “더이상 가족을 잃는 비극이 발생하지 않게 범죄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멜빈 스톡스 전 시의원은 유족들에게 조의를 전하는 시의회 결의문을 전달하고, 클레오다 워커 체리힐 존 회장은 “우리 커뮤니티가 더 이상 불안에 떨지 않고 가족을 잃지 않도록 범죄를 몰아내자”고 강조했다.
고인이 출석하던 벧엘교회의 이순근 담임목사는 “미움과 질투가 살인이라는 엄청난 죄를 빚게한다”면서 “평화와 화합과 사랑이 넘치는 커뮤니티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박갑영 회장은 “범죄를 퇴치하기 위해 한인과 주민, 정치인, 경찰, 상인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범죄와의 싸움에 주저하거나 포기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예배를 마친 참가자들은 촛불을 손에 들고 워싱턴 평화나눔공동체의 최상진 목사 인도로 업소 앞을 돌며 범죄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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