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카운티의 한인들은 카운티내 이민자 그룹 중 각종 단체 활동이 활발, 자기 목소리를 가장 강하게 내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워드카운티 커뮤니티 서비스 협회(ACS)가 19일 공개한 ‘하워드 카운티 외국 출생 커뮤니티:규모, 성장, 관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운티의 각 인종 그룹들은 한인 커뮤니티가 조직적이고, 강하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낸다고 자주 거론한다. 예를 들어 한인 지도자들은 한인 비즈니스의 강도 피해를 논의하기 위해 경찰과 만나며,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안전에 관한 설명회를 연다.
또 공립학교에 한인 학부모 연락원이 있으며, 수 개의 한인교회와 한국어학교, 봉사단체 및 노인회, 한국어 신문을 갖고 있다. 카운티한인회의 경우 한인들의 고민 상담과 정보 제공 등을 위해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는 아시아계 중 유일하게 노인 단체를 구성, 노인들을 위한 주택을 요구하고 있다.
이 연구서에 나타난 한인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카운티의 5대 이민자 그룹은 한인, 인도인, 중국인, 필리핀인, 멕시코인이다. 아시아계는 전체 이민자의 54%를 차지하며, 이중 한인이 30.7%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은 인도인(20.2%). 메릴랜드는 물론 여타 지역의 경우 최대 그룹은 북미와 남미 이민자들이다.
가정에서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최대 그룹은 스페인어, 한국어, 중국어, 불어권이다. 이민학생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ESL 등록 학생 수는 1995년에서 2005년 사이에 238%가 늘었다. 이들 학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는 스페인어, 한국어, 중국어, 파키스탄어, 베트남어이다.
집에서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5세 이상의 주민은 스페인어 사용이 7,373명으로 가장 많고, 한인이 5,131명으로 두 번째이다. 영어는 저소득층 한인과 한인 상인들에게서 많이 요구되어졌다.
한인과 중국인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교 교육에 거의 관여하지 않는다. 이는 그들의 문화가 교사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가졌기 때문으로, 교사나 학교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는 불경스러운 일로 간주된다.
한인들은 1970년대와 80년대 1차적으로 카운티로 이주해 왔으며, 교육수준이 높고 중산층에서 고소득층이 주를 이뤘다. 영어도 다소 유창했다. 이들은 취업 및 교육 기회를 위해 왔다.
1990년대에 온 2차 이주자들은 앞선 정착자들보다 상대적으로 교육 수준이 낮고, 소득수준도 저소득층에서 중산층이 다수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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