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자 존스합킨스대 보건대명예교수(71)가 지난 27일 저녁 티모니움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볼티모어 카운티 경찰 발표에 의하면 김 교수는 이날 오후 6시 30분경 덜레니밸리 로드와 티모니엄 로드의 교차점에서 좌회전을 하는 중 적색신호를 보지 못하고 달려온 대형 SUV에 정면으로 받혀 현장에서 사망했다.
김 교수는 1958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 존스합킨스 보건대학원에서 인구통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교수는 존스합킨스대에서 30년간 연구 강의를 하다가 1년전 은퇴,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김 교수는 그동안 서울대학교 통계학과를 비롯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에서 초빙교수를 역임했으며, 인구통계에 관한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
유족으로는 부군 김정욱 박사(존스합킨스대 물리학과 명예교수)와 외동딸인 자넷 캐이힐이 있다.
김정욱 박사는 고인과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동기이며, 한국 고등과학원을 설립하고 초대, 2대 원장을 지냈다.
고인의 유족들은 김 교수가 재직한 존스합킨스대 보건대에 김영자 기념장학기금을 설립하기로 대학측과 합의하고 조위금을 전액 장학기금에 납입하기로 결정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2일(수) 오후 4시 티모니움 소재 ‘Lemmon Funeral Home Dullaney Valley’(10 W. Padonia Rd.)에서 거행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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