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보림사의 경암 스님이 제6회 선서화(禪書畵) 전시회를 갖는다.
오는 13일(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열릴 전시회는 ‘산사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주제로 불교미술의 그윽한 아름다움을 전하게 된다.
전시회에는 병풍, 도자기, 산수화, 달마도, 족자, 묵화등 경암 스님이 구도와 포교활동 틈틈이 몰두, 선의 세계를 구현한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은 보림사가 웨스트버지니아에 추진중인 국제 불교총림 불사와 한인 청소년 체육기금 조성을 위해 쓰여진다.
선서화는 불교에서 깨달음의 정신을 표현해내는 한 방법으로 무심과 탈속, 고요함과 파격의 경지를 보여준다.
작가인 경암 스님은 “그 동안 수행과 정진의 한 방법으로 불교미술 작품을 제작해 왔다”면서 “옛부터 큰 스님의 작품을 집에 모셔두면 모든 액운이 지나가고 길한 일이 생긴다는 말이 전해온다”고 말했다.
경암 스님은 열네살 때 의제 허백련 선생에게서 화법을 사사했으며 1956년 출가, 공주 마곡사에서 수행했다.
1963년 해인사 불교전문대학에서 불경을 공부했으며 황진경 스님에게서 서법을, 지정스님에게서 불화(佛畵)를 익혔다.
1982년 도미, 워싱턴 최대의 사찰인 보림사를 창건, 주지로 있으며 2003년 조계종 국제총림 부지 26만평을 마련했다.
84년 조지 메이슨대 전시를 비롯해 최근 한국과 일본 오사카, LA, 뉴욕 등지에서 순회 전시회를 가졌다.
이번 전시회는 워싱턴한인연합회, 북버지니아한인회,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워싱턴체육회 체육진흥재단이 주최하고 보림사가 주관한다.
문의(703)352-0380 보림사.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