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인들, 메디케어 궁금증에 문의·상담 잇달아
메디케어 파트-D 처방약 프로그램 신청이 본격 시작되면서 한인 수혜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간헐적으로 제공되는 새로운 정책 관련 정보에 답답함이 더한 노인들은 한국어로 속시원한 대답을 듣고 싶다며 약국, 한인 비영리기관 등에 전화를 걸거나 직접 방문하는등 혼선을 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킹슬리 약국의 오승홍 약사는 “오늘 하루만 30여건의 문의 전화가 걸려왔고, 질문 종류가 많은 한인들은 직접 약국으로 방문하고 있다”며 “어제도 20여건의 상담을 해 주었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메디케어 파트 D-처방약 프로그램 설명회를 준비중인 가주한인약사회의 유창호 회장은 “안내공고가 나간 뒤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특히 오렌지카운티 등 다른 지역에서도 설명회가 있느냐는 문의가 많아 이번 사안이 미칠 여파를 짐작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처방전 약 플랜을 선정하는데 약사의 조언을 반드시 받도록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몰리는 한인 노인들의 문의는 제대로 된 정보가 적절하게 제공되지 못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높다. 다운타운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김순남(72)할머니는 “내년에도 지금 다니는 약국에서 계속 처방약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다니는 양로센터는 물론 여기 저기 물어보아도 속시원하게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답답해했다.
한인타운의 그레고리 박(66)씨는 “아직까지 메디케어로 처방 약을 타본 적이 없어 앞으로 있을 변화가 막상 피부에 와 닿지 않지만 궁금증이 많아 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인 노인들이 가진 가장 큰 궁금증은 현재 제공되는 처방전 약이 새로운 정책 시행이후에도 지속 공급될지 여부다. 수혜자의 약값 분담 몫 규모에 대한 궁금증도 많은 한인 수혜자들이 던지는 질문 중의 하나다.
반면 일부에서는 이런 현상에 대해 언론의 부풀리기 보도로 조성된 사회적 불안감이라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한 한인 약사는 “정부가 제공한 프로그램 중 각자 사정에 맞게 신청하면 되는 일을 가지고 언론에서 너무 크게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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