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 윤석철 교수(66, 조지 워싱턴대 외래 교수)가 한국에서 발간되는 계간 문예지 ‘서시’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에 당선됐다.
윤 교수는 자신의 18번 ‘추풍령’에 얽힌 과거 군의관 시절의 추억과 사연을 담은 ‘음치의 18번’, 한국에서 논란거리가 됐던 국적 포기에 관한 이슈를 보고 40여 년 전 미국 이민 허가서를 받던 자신의 경험과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한 필체로 풀어나간 ‘국적과 조국’ 두 편의 작품으로 입상했다.
그는 “벅찬 기쁨과 부끄러움이 마음속 깊이 밀려온다. 두려운 마음 때문에 이제는 정말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면서 자신의 글쓰기를 격려해 준 글벗과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의 작품은 2005년 가을호에 게재됐다.
연세대 의대 출신으로 미국에서 청·장년기를 보낸 그는 은퇴를 앞두고 문학에 정진하며 자신의 삶을 글로 풀어내고 있다.
심사위원 최연홍 교수(서울시립대)는 “문학을 직업으로 택하지 않은 한 의사가 마음속에 쌓아 둔 아름다운 사건들을 이제 막 꺼내기 시작했다”며 “좋은 수필 속에는 좋은 시가 들어 있다는 진실을 그에게 추천사로 전한다”고 말했다.
훼어팩스에 거주중인 윤 교수는 버지니아 대학(UVA) 부교수를 역임했으며 워싱턴 열린문학회, 문예창작회 회원이다.
한편 윤동주기념사업회 워싱턴 지부(회장 김행자)는 6일(금) 오후 7시, 이조식당에서 창립총회 겸 윤 교수의 신인상 수상 축하모임을 갖는다.
문의(410)456-4460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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