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내 주요 교차로에 대한 좌회전 신호등 설치로 교통체증 완화와 교통사고 감소가 기대된다. 이미 설치가 끝나 작동중인 버몬트-올림픽 교차로의 좌회전 신호등. <이승관 기자>
윌셔-웨스턴 비롯
4개 혼잡 교차로
전용 신호등 설치
LA시 교통국이 한인타운내 4개 주요 교차로에 대한 좌회전 신호등 설치작업을 벌이고 있어 교통체증 완화효과와 함께 각종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이 공사로 14일 현재 올림픽-웨스턴 교차로 동서남북 각 방면에 설치된 신호등이 이미 설치가 완료돼 작동중이며 올림픽-버몬트 교차로 신호등은 이번 주말 또는 내주 초께 끝날 예정이다.
또 윌셔-웨스턴, 윌셔-버몬트 교차로에 설치되고 있는 신호등 설치작업은 한 두달내 매듭지을 예정으로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상복합건물공사(윌셔-버몬트)와 콘도 리노베이션 공사(윌셔-웨스턴) 때문에 다소 지연되고 있다.
이들 교차로들은 하루평균 2만∼3만대의 차량이 지나는 곳으로 좌회전 화살표 신호등이 없어 차선 맨앞에 좌회전 차량이 대기하면 뒤따라 오던 다른 차량들은 이 차가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리느라 심한 교통체증을 유발시켰다.
특히 적색등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좌회전을 시도하다 파란색 신호등을 보고 직진하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례도 빈발, 좌회전 신호등 설치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시 교통국에 따르면 신호등 설치비용은 각 방면 당 1만8,000달러로 한 교차로에 각 방면으로 4개를 설치할 경우 총 7만2,000달러가 소요된다.
이번 좌회전 신호등 설치작업은 마틴 러드로우 전 10지구 시의원의 힘이 컸다.
교통국 관계자는 “신호등 하나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제안에서 공사일정 확정까지 평균 3년이란 시간이 걸리지만 한인타운 내 신호등 설치는 2년도 걸리지 않았다”며 “러드로우 전 시의원의 강력한 추진과 한인타운을 포함한 교통체계 개선 프로젝트가 시기적으로 적절히 맞물려 기간을 앞당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의원을 중도 사퇴하고 LA카운티노조연맹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러드로우측은 “임기 중 시작한 일이 뒤늦게나 마무리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LA시는 ‘교통체계 개선 프로젝트’와 함께 신호등 동시 진행으로 교통 흐름을 원만하게 만들기 위한 ‘신호등 작동 효율성 향상 프로젝트’(ATSAC)를 추진중이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시내 주요 교차로 450곳에 좌회전 화살표 신호등 추가 설치 계획을 진행중으로 10지구내 교차로는 8개 정도가 포함돼 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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