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산가족 찾기 인터넷 사이트에 절절한 사연-동영상 잇따라
“개풍군에서 왔습니다. 고향에 두고온 동생들을 찾습니다””평북출신인데 동생들을 보고 싶어요””북한에 두고온 부모님이 아직 살아 있는지요” LA사는 실향민들이 지난 2001년부터 한 한인 실향민에 의해 시작된 이산가족 찾기 인터넷 사이트(www.kbctv.net)에 담긴 구구절절한 사연들이다.
유진벨 재단이 미주 한인 이산가족들과 북한 가족의 재상봉을 위한 ‘샘소리’ 프로젝트(본보 2월14일 보도)에 연방 의원들이 속속 지원에 나서면서 이 사이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사이트를 개설해 4년째 운영하며 미국내 북한 실향민들의 가족 찾아주기에 나선 최창균 미수복지 경기도민 회장은 ‘샘소리 프로젝트’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기대하며 이산 가족 상봉의 부푼 꿈을 안고 있다.
이 인터넷 사이트에는 북한 가족 상봉을 염원하는 LA지역 한인 이산가족들의 아픈 사연을 기록하고 이들의 사연과 주소, 북한 내 가족들이 기록돼 있다.
특히 300여명의 LA지역 이산 가족들이 함경남·북도, 강원도, 경기도, 황해도, 평안남·북도 등 출신지역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또 일부 실향민의 절절한 사연이 담긴 동영상도 올려놓고 있다.
경기도 개풍군이 고향이라는 롱비치에 사는 구원해(71세)씨는 이 동영상에서 동생들인 풍해, 영해씨와 헤어진 가슴아픈 사연을 털어놓으며 만나고 싶은 생각은 간절하지만 어떻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생전에 북한 가족을 만나게 해달라며 호소했고 LA에 거주하는 올해 83세의 허동숙씨도 죽기전에 평안북도에 살아 있을 가족들을 만나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상목 기자>
300여명의 LA지역 한인 이산가족들의 현황과 절절한 사연을 실은 웹사이트(www.kbctv.net)에 오른 동영상들.
롱비치의 구원해(71)씨
평안북도가 고향인 LA의 허동숙(83)씨
경기도가 고향인 이순애(65)씨.
<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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