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사법 당국은 양국 국경지역에서 암약해 온 밀입국 알선조직을 2년간의 수사 끝에 일망타진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캐나다 연방경찰(RCMP)과 미 연방 이민세관국(ICE), 미 조국안보국은 이날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온타리오 윈저에서 동시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4년 12월부터 한국인을 비롯해 동부유럽, 아시아, 남미 출신 등 100여명의 불법이민자들을 캐나다와 미국으로 밀입국시킨 알선조직원 14명을 디트로이트와 뉴욕, 캐나다 토론토 및 윈저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양국 사법 당국에 따르면 14명중 9명은 캐나다에서, 6명은 미국에서 각각 체포됐고 이에 앞서 조직원 한 명이 미 연방마샬에 의해 검거돼 수감중이며 중국계로 추정되는 미시간주 마콤브 거주 호아 리(42)를 추적중이다. 수사 관계자들은 이번에 적발된 조직이 그동안 발견된 알선조직중 최대 규모라며 나머지 잔당 검거를 위해 수사를 계속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행 밀입국 희망자들로부터 수천달러씩의 돈을 받고 토론토에 마련한 ‘안가’에서 머물게 한 뒤 자동차 트렁크, 화물 트럭, 소형 선박 등을 이용, 국경을 넘도록 했다. 사법 당국은 최소 74명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24명은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했으며 수사가 계속되면 실제 밀입국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사관계자들은 이같은 밀입국 알선조직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며 양국간 공조도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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