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청소년 2명 등, 이웃신고로 모두 잡혀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총기류를 훔치려던 한인과 중국계 등 3명이 추격전 끝에 체포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세리토스 지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30분께 세리토스 17300 블럭 알프레도 스트릿의 한 주택에 외부인이 담을 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집 앞에서 검정색 캠리에 앉아 망을 보던 아더 김(18)군을 먼저 체포했다. 이어 체포되기 전 순찰차를 발견한 김군의 셀폰 연락을 받고 집안에서 빠져 나와 뒷마당 담을 넘어 도주하던 팀 최(23)씨와 중국계 브라이언 챈(19)군을 사건 현장에서 수블럭 떨어진 아테시아와 91번 프리웨이 인근 지점에서 모두 검거했다.
한인 소유로 알려진 집안을 수색한 경찰은 바닥에 샷건과 장총 등 총기류 8정이 가지런히 놓인 것을 발견, 이들이 총기류를 훔치려 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또 화장실 싱크대 안에서 용의자들이 개 짖는 소리를 막기 위해 가둬 놓은 애완견을 찾아냈다. 그러나 당시 집은 비어 있는 상태여서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집안에는 주인이 총기 수집이 취미인 듯 상당량의 총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용의자들이 사전에 이를 알고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 중 최씨는 과거 마약 및 불법무기 소지혐의로 보호관찰형을 받은 상태였다. 이들 용의자들에게는 주거침입 절도혐의로 각 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스티브 김 사전트는 “이들이 노린 총기류는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것들로 다른 범행에 사용했다면 큰 일이 발생할 수 있었다”며 “현재 이들의 범행동기와 목적 등에 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전트는 또 “잠금장치가 설치된 별도장소 마련 등 총기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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