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 아르메니안·러시아계
새차 도난 신고후 보험금 받고
구호품 컨테이너 속에 숨겨 반출
글렌데일에 비영리 자선단체의 이름을 걸어놓고 기부된 차량들을 해외로 팔아 넘긴 혐의로 일당 8명이 15일 체포됐다.
LAPD는 글로벌 휴먼 서비스(Global Human Services)라는 명목상 자선단체를 앞세워 차량절도 및 해외 밀반출 사기를 일삼아 온 아르메니아와 러시아계 8명을 14개월간의 수사 끝에 일망타진했다고 발표했다.
8명중 2명은 GHS 운영자로 각각 50만달러씩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수감중이며 나머지 6명은 GHS의 사주를 받고 GHS에 차를 판 후 차량을 도난 당했다며 보험금을 타 낸 사기혐의로 역시 체포, 수감됐다. 또 운영자 중 해외로 도망한 것으로 보이는 2명도 긴급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GHS는 지난 2004년 2월 이미 자선단체 등록이 취소된 상태지만 일당은 그 이름을 그대로 이용, 그루지아 공화국이나 요르단, 아르메니아, 러시아 등지로 구호품을 보낸다며 계속 도네이션을 받았다.
이들 일당은 지난 2년 동안 옷이나 신발 등 기부된 구호품을 보낸다며 약 200개의 컨테이너를 해외로 보냈고 그 안에 적어도 한 두대씩의 자동차를 숨겨 보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들의 사기행각은 지난해 6월 휴스턴 세관에서 두 개의 GHS 구호물자 컨테이너 속에 두 대의 SUV가 숨겨져 있는 것이 적발되면서 마각이 드러났다. LAPD와 FBI가 수사에 착수했고 그 사이 그루지아 공화국에서도 14대의 밀반출 차량이 압수됐다.
밀반출된 차량들은 볼보 C70 컨버터블이나 BMW X5등 고급차이며 GHS는 이제까지 500만달러가 넘는 액수의 차를 해외로 내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일당들은 자동차 소유주나 리스차 소유주들에게 접근, 차를 팔고 도난차량으로 신고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며 사기에 가담시키고 도난신고가 되기 전에 차를 반출하는 수법을 써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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