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러드로우 노조연맹장이 16일 다운타운LA에서 열린 호텔노조 연합모임에서 노조 활동이 저소득층 생활 향상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불법선거자금 혐의 유죄 인정 …후임엔 중국계 켄트 왕 거론
마틴 러드로우 LA카운티 노조연맹 위원장이 불법 선거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공직에서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후임으로 중국계 이민 2세 켄트 왕 UCLA 노동센터 디렉터가 강력히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말을 아끼던 정치권 및 노조 관계자들은 17일 러드로우 위원장의 사임이 임박했다며 이미 차기 위원장 선정작업을 놓고 의견이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러드로우 위원장은 2년 전부터 LA 카운티 검찰, LA시 공직자 윤리위원회로부터 불법 선거자금 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또 연방수사국(FBI)은 러드로우 의원이 자신의 측근이 MTA 사업에서 특혜를 받도록 불법 로비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LA카운티 노조연맹 산하기관인 SEIU 로컬 99는 지난 2003년 LA시의회 선거 때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하는 ‘폰 뱅킹’을 통해 러드로우 당시 후보를 지원했다. 돈으로 환산할 때 100만달러가 넘는 무형의 지원을 받은 러드로우 위원장은 이를 선거자금으로 보고하지 않았다. 사법당국은 러드로우 위원장이 의도적으로 은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는 켄 트 왕 UCLA 노동센터 디렉터는 한인노동상담소 박영준 소장 등 한인들과 밀접한 관계여서 그가 위원장에 선출될 경우 노조와 한인사회와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