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 데이 휴일을 맞은 20일 LA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는 한낮 교통량이 많지 않아 한산한 모습이다.
관광업계 반짝 호황
샤핑센터·마켓 북적
프레지던츠 데이 연휴 마지막날인 20일 은행과 관공서들이 일제히 문을 닫은 가운데 LA한인타운은 휴일다운 한산함을 보였다. 많은 한인들이 연휴를 즐기기 위해 도심을 빠져나간 가운데 평소 점심시간대를 전후해 주차 공간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북적이던 타운내 일부 식당 밀집 상가 등은 찾는 손님들이 뜸해 한산했다.
올림픽과 웨스턴 등 타운내 간선도로는 교통량이 평소보다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타운내 대형 샤핑센터와 마켓 등은 모처럼 휴일을 맞아 샤핑과 장보기, 가족 나들이 등에 나선 한인들로 붐벼 주차장이 꽉 찬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날 정부기관과 법원, 학교, 도서관, 은행, 우체국 등이 모두 휴무를 한 가운데 MTA버스와 지하철은 정상 운행했지만 메트로링크 통근열차는 일부 구간이 축소 운영됐고 LA 일대 대부분의 프리웨이도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한편 같은 연방공휴일이라도 1월에 있는 마틴 루터 킹 데이와 2월의 프레지던츠 데이는 타운 표정이 다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윌셔가의 한 한인 식당 업주는 “지난달 마틴 루터 킹 데이 때보다는 이번 프레지던츠 데이에 타운이 더 한산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도 이번 프레지던츠 데이 연휴에는 휴일을 즐기기 위해 관광을 떠난 한인들이 예년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연휴에는 3박4일 이내의 단거리 코스 여행객들이 평소보다 상당히 늘어났고 계절에 맞는 스키여행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 등 2박3일 코스와 1박2일 기차여행 등을 떠나는 손님이 작년에 비해 40% 정도 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주관광 박평식 사장도 “이번 연휴 기간에는 휴일을 이용해 스키장을 다녀오는 상품은 물론 3박4일 코스를 선택하는 한인들도 평소보다 많았다”며 “노동절 같은 주요 휴일은 아니지만 프레지던츠 데이에도 연휴 전후로 아예 하루 이틀 휴가를 내 여행을 떠나는 한인 가족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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