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들, 수익성 높은 의료관광객 유치 적극
미국 의료업계가 한국, 유럽,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돈 많은 환자를 상대로 의료관광 유치에 적극적이다.
병 치료 목적으로 미국을 찾는 이들이 지출하는 의료비가 연 10억 달러나 되기 때문이다. 주요 병원 컨솔시엄인 필라델피아 인터내셔널 메디슨(PIM)은 한발 더 나아가 8억6,000만 달러의 예산으로 한국 내 최첨단 병원 건설에까지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퍼시픽 뉴스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발 기사로 미국 내 성행하고 있는 ‘의료관광’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잔스 홉킨스 대학병원, 텍사스 메디컬센터, 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매요 클리닉 및 필라델피아 지역 내 9개 의료기관에서는 지난 한해 동안 한국, 브라질, 중동 국가 등 100개국에서 온 약 3만 명의 환자들을 치료했다.
외국환자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병원들은 동부 필라델피아 지역에 몰려있다. 펜실바니아 대학병원, 템플 대학병원,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등은 6년 전 컨솔시엄 PIM을 구성하기도 했다.
미국 병원들이 외국 환자 유치에 열성인 이유는 내국인 환자보다 100%나 높은 수익성이다. 내국인 환자 치료비를 지급하는 보험회사의 의료수가가 날이 갈수록 낮아지는 반면 외국인 환자들은 병원 측이 부르는 대로 치료비를 지급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 이바지하는 간접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PIM 관계자는 퍼시픽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한해 외국인 환자들이 지역 경제에 기여한 수치는 6,000만 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며 “9·11테러참사 이후 까다로워진 미국입국절차애도 불구하고 올해 치료 목적으로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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