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전문가 행세를 해 온 시애틀 거주 30대 한인이 투자사기 혐의로 제소당했다.
원고 웨인 세미노프(62)는 커클랜드에 300만달러 상당의 호화주택에 거주하며 부호행세를 해 온 피고 성 로렌스 홍(33)씨가 자신에게 접근, 공동투자를 권유해 은퇴자금 80만달러를 투자했다가 나중에 이를 수상히 여겨 원금회수를 요구했으나 홍씨는 국제 범죄 조직을 운운하며 협박까지 했다며 지난달 시애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에 따르면 홍씨는 자신의 장인이 한국에서 재무장관을 지냈고,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와 친분이 있다면서 거액을 벌 수 있는데 투자자금이 필요하다며 접근했다고 말했다. 세미노프는 또 두차례에 걸쳐 투자한 30만달러를 돌려줄 것을 요구하자 홍씨는 소로스의 커넥션이 국제 마피아와 연계돼 있다며 계좌에서 너무 일찍 돈을 빼내면 가족을 몰살시킬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덧붙였다. 세미노프는 결국 딸의 신변을 우려, 추가투자 요구를 들어주기로 하고 연금에서 50만달러를 빌려 홍씨의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
세미노프는 변호사를 통해 홍씨에 대해 알아본 결과 위험성이 높은 선물투자를 해왔고 투자금 일부를 주택과 자동차, 보트 등의 페이먼트로 사용한 것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홍씨가 투자사기와 관련, 이미 4건의 소송에 관련돼 있었음도 알아냈다. 세미노프는 홍씨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당시 홍씨가 투자한 연금계좌에 30만달러만 남아 있었으며 법원명령을 통해 28만3,000달러는 되돌려 받았다.
<시애틀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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