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국가는 안밝혀… 하원선 청문회 추진
연방의회가 탈북자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현지조사 및 청문회를 준비중이다.
의회 관계자들은 금년 내 동남아시아 수개 지역을 직접 방문, 현지에서 숨어 지내는 탈북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 이를 바탕으로 인도적 차원의 지원과 대책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담당자들은 이미 지난해 이와 관련된 예산을 신청해 놓고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정확한 방문 시기와 목적지는 밝힐 수 없다”며 “의회는 탈북자 문제에 대해 변함없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원은 탈북자 문제에 관한 청문회도 준비중이다. 특히 이번 청문회는 탈북자들을 초청, 그들의 얘기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던 그동안의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가들이 참석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접근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탈북자 청문회 방식이 변모하고 있는 것은 이미 수차례 열린 청문회와 다른 컨퍼런스 등을 통해 탈북자들의 실상과 그들의 주장을 충분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같은 얘기를 반복할 필요가 없는 만큼 다음 단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의회 관계자는 “탈북자들의 증언이 대부분 비슷한 내용인데다 들을 만큼 충분히 들었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이젠 전문가들이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눠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청문회 개최 날짜와 참석자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중”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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