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3대가 같은 활주로에 이착륙할뻔
조종사 신속대응 사고 모면… “관제탑 실수”
지난 17일 밤 LA 국제공항(LAX)에서 관제탑의 실수로 3대의 이착륙 항공기가 같은 활주로에 놓이는 위기상황이 발생했으나 조종사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충돌위기를 모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 사고는 지난 2004년 관제탑 지시를 받고 LAX로 착륙하던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가 지상에서 같은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항공기를 발견하고 기수를 돌려 충돌을 피했던 사고원인과 유사해 항공기 여행객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연방 항공청(FAA)에 따르면 관제사가 이날 밤 11시30분께 북쪽 활주로로 사우스웨스트 항공기의 착륙을 유도해 놓고도 이륙을 준비중이던 스카이웨스트 소형 항공기 조종사에게 같은 활주로로 진입할 것을 지시했다. 또 캐나다 토론토에서 LAX에 막 도착해 있던 에어 캐나다 항공기 조종사에게는 이 활주로를 가로질러 터미널로 진입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진입하던 스카이웨스트 조종사가 착륙중인 사우스웨스트 항공기를 발견하고 급정거,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 이 순간 두 항공기간 거리는 275피트에 불과했다.
FAA 관계자는 “아주 가까운 거리였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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