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RHF전국대회가 열린 롱비치 웨스틴 호텔 대회장 입구에 한인 할머니들의 뜨개질 작품을 보며 한인의류협회 최대호 전 회장이 ‘사랑의 뜨개질’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본보-한인의류협회 ‘H.A.N.D.S 프로젝트’
149개 노인아파트 참여
스웨터·머플러등 직접 짜
포스트홈 아동들에 전달
“ 자신을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던 노인들에게 삶의 희망을 불어넣어 줬어요”
지난 해 2월부터 본보와 한인의류협회가 공동으로 후원해 온 ‘사랑의 뜨개질’(H.A.N.D.S. Project)사업이 미 전국에서 모인 노인아파트 운영자들을 감동시켰다.
지난 25일 롱비치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제 45회 미 노인아파트 운영재단(RHF) 전국대회에 참가한 전국의 노인아파트 운영자들과 재단 관계자들 그리고 ‘사랑의 뜨개질’ 사업에 동참했던 노인들은 이 사업이 삶에 의미를 잃어버린 노인들에게 ‘우리도 남을 도울 수 있다’, ‘여생을 가치 있게 보낼 수 있다’는 의욕을 불러 일으켜줬다고 입을 모았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재단의 주디 셔 프로젝트 책임자는 “이 뜨개질 사업이 포스터 홈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에게도 기쁨을 선사했지만 그보다 더 큰 선물은 사업에 참여한 노인들이 뜨개질을 하며 삶의 의욕을 되찾은 것이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재단 측은 이날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서 본보와 한인의류협회의 후원으로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텍사스주 맥킨리의 ‘타운 크릭 노인아파트’에서 온 크리스 콕스씨도 “한인 커뮤니티가 이 사업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 알고 있다”며 “뜻 깊은 사업에 동참한 한인들의 따뜻함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을 돕기 위해 2만여 달러 어치의 털실과 원단을 제공, 이날 재단 측으로부터 특별 감사 인사를 전달받은 한인의류협회 최대호 전 회장은 “작은 도움이 노인들과 포스터 홈의 어린이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RHF측은 이날 전국대회가 열린 호텔 입구에 LA다운타운 앤젤러스 플라자 노인아파트에 사는 박경순, 이성희씨 등 한인 할머니들이 뜨개질로 만든 스웨터, 머플러 등 뜨개질 작품 30여점을 전시해 ‘사랑의 뜨개질’사업에 참여한 대표적인 커뮤니티로 한인 커뮤니티를 지목했다.
‘사랑의 뜨개질’사업은 앤젤러스 플라자 노인아파트 등 미 전국의 149여개 노인아파트에 사는 노인들이 직접 뜨개질로 옷을 만들어 ‘유니온 레스큐 미션’ 등 포스터 홈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에게 전달되는 옷을 선물하는 사업으로 RHF가 지난 해 2월부터 시작했으며 본보와 한인의류협회, 월마트 등 많은 비영리단체와 기업들이 후원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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